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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상도

남해 다랭이마을 & 독일마을 여행 후기

by ywinhwablog 2025. 5. 12.

 

 

남해 다랭이마을 & 독일마을 여행 후기 : 비 온 뒤 만난 에메랄드빛 바다와 맛집 탐방

주말 나들이 어디 갈지 고민하고 계신가요?

딱! 저희가 주말에 다녀온 남해 여행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아름다운 다랭이마을과 독일마을에서 자연, 맛, 그리고 따뜻한 사람들을 만나고 왔답니다.

잠깐의 일탈인데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특별한 시간이었어요.


 

비 온 뒤 더욱 맑아진 남해, 설레는 시작

 

지난 토요일, 이른 아침부터 남해로 향했어요.

가는 길에는 부슬부슬 비가 내려서 살짝 걱정이 됐지만, 신기하게도 남해에 도착하자마자 맑은 하늘이 펼쳐졌어요.

비 내린 후라 그런지 공기가 한층 더 맑고 투명하게 느껴졌고, 남해 바다를 더욱 선명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어요.


 

층층이 그림 같은 다랭이마을 풍경

 

남해의 대표적인 여행지 중 하나인 다랭이마을.

산자락을 따라 층층이 내려앉은 계단식 논과 그 아래 펼쳐진 에메랄드빛 바다가 어우러지는 풍경은

정말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아름다웠어요.

다랭이마을은 예부터 척박한 땅에서 농사를 짓기 위해 만든 계단식 밭과 논이 이어지는 마을로,

자연과 사람이 함께 만든 살아있는 문화유산 같은 공간이에요.

 

 

 

계단마다 계절의 변화가 스며들고,

마을 아래로 펼쳐진 바다는 끝없이 잔잔하게 반짝이며 그 풍경에 평온함을 더해줘요.

마을 곳곳에는 구경하기 좋고, 포토존도 잘 마련되어 있어 인생샷을 남기기에도 안성맞춤이랍니다.

 

 

봄에는 초록빛 들판이, 가을에는 황금빛 논이 펼쳐져 사계절 내내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요.

걷는 내내 바다와 논,  정겨운 풍경 덕분에 마음에 평온함을 얻었습니다.

 

 

 

 

지나가다 본 담쟁이 넝쿨의 잎들이 매우 건강하고 풍성하게 자라나 있어 강한 생명력과 자연의 활기가 느껴져요.

초록색은 눈을 편안하게 해주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어서 보고 있으면 눈이 참 편해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잊을 수 없는 에메랄드빛 남해 바다

다랭이마을을 내려다보며 바라본 남해 바다는 진짜 '푸른 에메랄드' 그 자체였어요.

사진에 담기지가 않아서 아쉽네요.

흔히 바다색이 푸르다곤 하지만, 이날의 남해 바다는 정말 특별했어요.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물빛이 아직도 눈에 선해요.

바다를 바라보며 앉아 있으니,

마음이 조용히 가라앉고, 한동안 아무 생각 없이 머물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넓은 바다가 주는 시원함과 저 멀리 보이는 잔잔한 수평선,

그리고 하늘을 가득 채운 구름들이 어우러져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여유를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요.

 

산책하다 땅에 떨어진 분홍 철쭉 꽃 한입은 작은 보물을 발견한 것 같았어요.

푸른 바다의 색깔과 잘 어울리는 느낌. 작고 예쁜 꽃 한 송이가 주는 소소한 행복과 아름다움을 발견한 느낌이랄까요


 

독일마을의 뜻밖의 발견! 친절한 핫도그 맛집

 

다랭이마을을 둘러본 후엔 가까이에 있는 독일마을로 향했어요.

 

 

 

독일마을에서 즐기는 소시지와 맥주 : 비스트로 36

주소: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 독일로 71-1 비스트로36

비스트로 36은 남해 독일마을 메인 거리에 위치한 소시지 전문점으로,

독일식 소시지와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걷다 보니 우연히 작은 핫도그 가게를 발견했는데, 이게 또 대박이었습니다.

사장님께서 너무나 친절하게 맞아주시고,

주문한 소시지와 쫄깃한 빵의 조화가 정말 완벽했어요.

한 입 먹고 나서 “이건 다시 먹어야 해!” 싶어 바로 한 번 더 재방문했답니다.

 

 


게다가 두 번째 방문 때는 서비스로 아이스크림까지 주셨어요.

그 따뜻한 마음 덕분에 남해 여행의 기억이 더 포근하게 남아 있습니다.

독일마을에서 만난 소중한 경험이었죠.

 

바삭하게 구워진 브랏부어스트에 진한 머스터드를 곁들여 한 입 베어무는 순간,

여행의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이었어요.

맥주와 함께 즐기면 더욱 좋고, 혼자든 둘이든 들르기 좋은 분위기의 소박한 공간이었답니다.

 

 

독일마을에서 즐기는 : 독일 전통빵

 

남해 독일마을에 가면요, 꼭 한번 맛봐야 할 특별한 빵들이 있어요. 바로 독일 전통 방식으로 만든 빵들인데요!  

짭짤하고 쫄깃한 프레첼이 있고요, 통곡물의 영양이 가득한 호밀빵(Roggenbrot)**이나 통밀빵 같은 식사빵 종류도 다양해요.

아침 식사나 간단한 간식으로 좋은 다양한 모양의 작은 빵인 브뢰첸(Brötchen)도 인기랍니다.


 

추천 남해 여행 코스 & 여행을 마치며

 

이번 여행을 계기로, 남해를 찾는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어요.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다랭이마을, 이국적인 분위기와 맛있는 핫도그를 찾는다면 독일마을이 제격입니다.

두 곳 모두 서로 가까운 위치에 있어 반나절 또는 하루 코스로 알차게 다녀올 수 있어요.

남해 여행 코스로 이 두 곳을 함께 계획해 보세요.

이번 남해 다랭이마을 여행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준 시간들이었어요.

자연의 풍경도, 맛있는 음식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사람의 따뜻함이 기억에 오래 남네요.

주말에 짧은 여행을 고민하고 계시다면, 이번엔 남해 다랭이마을과 독일마을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